통기타 연주를 위한 분수코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다

분수코드는 C와 Dm7같이 하나의 화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가로형 분수 기호를 표기하여 여러 개의 화음 구성음을 한꺼번에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마이너 스케일의 개념과 다양한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오늘을 다시 코드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어 보려고 한다. 실제 통기타 연주에 있어서 이 점에 유의하여 연주하게 되면 좀 더 다채롭고 풍성한 반주가 가능해진다. 또한 특정 곡을 핑거스타일과 같은 연주곡 스타일로 연주하기 위해서는 분수코드가 하나의 근거가 될 수 있다. 그럼 지금부터 분수코드의 개념을 알아보고 예시를 통해 통기타에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1. 분수코드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기

분수코드란 앞서 설명한 대로 단일화된 화음에 가로형 분수 기호인 슬러시를 표기하여 다른 코드를 한꺼번에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고 해서 C/D라는 코드가 있다고 가정할 때 두 가지의 화음에 해당하는 모든 구성음을 한 번에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슬러시 뒤에 붙은 D에 해당하는 근음만 표현해 주고 나머지 구성음은 C로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피아노 건반을 예를 들어보자. 방금 예시를 들은 C/D의 경우 근음인 Rae를 왼손으로 연주하고 나머지 C에 해당하는 구성음을 오른손으로 연주하게 된다. 통기타 또한 화성 악기의 한 종류로서 이와 같은 연주가 가능하게 된다.

2. 분수코드를 통기타에서 표현하는 방법 알아보기

분수코드의 개념과 간단한 원리를 알았다면 통기타에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통기타에서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근음에 해당하는 코드를 일반적으로 5번 줄이나 6번 줄 또는 4번 줄에서 누르면 된다. 방금 예시를 들은 C/D의 경우 D를 근음으로 잡아야 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누르지 않은 4번 줄을 이용하여야 한다. 해당 줄은 D의 근음인 Rae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4번 줄이 근음이기 때문에 5번 줄과 6번 줄은 연주하지 않고, 3번 줄과 2번 줄 그리고 1번 줄을 활용하여 C의 구성음을 만들어주면 된다. 해당 원리대로 가장 대표적인 통기타의 분수코드 몇 가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3. 분수코드인 C/G를 통기타에서 표현해보기

분수코드를 통기타에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이해하였다면 가장 대표적인 C/G에 대해 알아보자. 앞서 설명한 방법대로 먼저 근음에 해당하는 G를 찾아야 한다. G의 근음은 Sol에 해당하므로 6번 줄의 3 프렛이 되겠다. 이것을 3번 손가락으로 눌러준 뒤 나머지 C에 해당하는 구성음을 5번 줄부터 차례대로 눌러주면 된다. 기존 C에서는 3번 손가락을 활용하여 5번 줄의 3 프렛을 눌렀는데 6번 줄을 누르고 있으니 4번 손가락을 활용하여 5번 줄의 3 프렛을 눌러준다. 나머지는 기존의 C와 동일하게 잡으면 된다. 기존 C에서는 6번 줄을 뮤트 하였으나 G의 근음을 눌러 6번 줄도 연주하게 되었다.

4. 분수코드인 D/F#을 통기타에서 표현하기

이번에는 또 다른 통기타의 대표적인 분수코드인 D/F#에 대해 알아보자. G와 연계하여 다이어토닉 화음의 진행방식에 따라 활용되는 대표적인 화음 중 하나이다. C/G보다 잡는 방법이 훨씬 쉬우니 잘 따라 해 보자. 먼저 F#에 해당하는 근음을 찾아 연주하여야 한다. F#의 근음은 Pa#이 되는데 이는 6번 줄의 2 프렛에서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줄을 왼손의 엄지손가락을 활용하여 누른다. 그리고 나머지 D에 해당하는 구성음인 1번 줄의 2 프렛, 2번 줄의 3 프렛, 3번 줄의 2 프렛을 기존의 운지법대로 눌러주면 된다. 이렇게 되면 D/F#이 완성된다.

 

지금까지 분수코드의 개념을 알아보고 통기타에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경우의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기본적인 구성 원리와 함께 대표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하였다. 앞으로 통기타로 반주하기 위해 악보를 살펴보면 이와 같은 분수식 화음 표기를 자주 접하게 될 텐데 운지법을 직접 검색하거나 배운 내용을 토대로 원리를 적용하여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을 권장한다. 합주 시에는 베이스 기타와 피아노가 대부분 이를 뒷받침하기 때문에 크게 활용되지는 않지만 단독 연주 시에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다이어토닉 화음에 대해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