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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페지오 주법은 지금까지 배웠던 연주 방법과 조금 다르다. 퍼커시브와 스트로크 모두 여러 개의 줄을 동시에 연주하는 방법을 주로 활용하였지만 아르페지오 주법은 줄을 하나씩 튕겨 연주하는 주법이기 때문이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메이저 세븐스 코드의 구성 원리와 통기타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오늘 배울 주법을 활용하여 함께 연습해보아도 좋다. 하지만 줄을 하나씩 건드려 연주하는 방법인 만큼 박자를 더 세분화하여 지켜야 하기 때문에 다소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아르페지오 주법의 원리와 연주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아르페지오 주법의 원리와 방법 알기
아르페지오 주법은 여러 음을 동시에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박자에 맞게 연속으로 차례대로 연주하는 주법을 말한다. 예를 들어 C 코드를 연주한다고 가정할 때 다운 스트로크로 연주할 때에는 5번 줄부터 동시에 줄을 긁어 연주하였다. 또한 퍼커시브 주법으로 연주할 때에는 3가지 정도의 줄을 동시에 튕겨 연주하였다. 하지만 아르페지로 연주할 때에는 6번 줄부터 1번 줄 까지 줄을 하나씩 건드려 연주하거나 6번 줄 다음으로 2번 줄을 연주하고 3번 줄의 소리를 낸 뒤 4번 줄을 소리 내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여러 음을 차례대로 연주할 수 있다. 주로 정적이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할 때 활용된다.
2. 4비트 박자에 맞춰 아르페지오 주법으로 연주하기
아르페지오 주법의 원리를 알았다면 바로 연주를 해보도록 하자. 우선 리듬감과 연주 방법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런 코드를 잡지 않은 상태에서 시도해 볼 것이다. 먼저 메트로놈의 BPM을 60으로 설정한다. 그리고 박자는 4분의 4박자로 설정하도록 한다. BPM 설정 후 메트로놈을 재생하면 템포에 맞춰 4번씩 소리가 날 것이다. 이 소리에 맞춰서 첫 번째 박자에는 5번 줄을 연주하고 두 번째 박자에는 4번 줄을 연주한다. 다음으로 세 번째 박자에는 3번 줄을 연주하고 네 번째 박자에는 2번 줄을 연주한다. 박자에 익숙해지면 BPM을 10씩 증가시켜 연주하도록 한다.
3. 아르페지오 주법을 활용하여 8비트에 맞춰 연습하기
4비트 아르페지오 주법을 연주하는 데 익숙해졌다면 이번에는 8비트에 맞춰 연습해보도록 할 것이다. 한 박자에 두 번을 연주해야 하는 만큼 박자를 세분화하여야 하기 때문에 같은 속도로 연주하면 연주 속도가 빨라져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이번에는 BPM을 50으로 낮춰 진행해보도록 하자. 첫 번째 박자 소리가 나는 동시에 5번 줄을 연주하고 박자에 맞게 바로 4번 줄을 연주한다. 그다음 두 번째 박자 소리가 나는 동시에 3번 줄을 연주하고 세 번째 박자 소리가 들리기 전에 2번 줄을 연주한다. 세 번째 박자가 들리면 다시 5번 줄로 돌아와 연주하여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다.
4. 아르페지오 주법으로 G코드 연주하기
4비트와 8비트를 활용한 아르페지오 주법에 익숙해졌다면 이번에는 코드를 활용하여 연주할 것이다. 이번에는 6번 줄과 4번 줄, 그리고 3번 줄과 1번 줄을 차례대로 연주할 것이다. 먼저 운지법에 맞게 G코드를 잡는다. 4비트에 맞춰 연습해 볼 예정인데 속도를 조금 빠르게 설정하여 연주해보도록 하자. BPM을 80에 맞춰두고 준비한다. 박자 소리가 나면 첫 번째 박자에 6번 줄을 연주하고 두 번째 박자에 4번 줄을 연주한다. 그다음 세 번째 박자에 3번 줄을 연주하고 네 번째 박자에 1번 줄을 연주하도록 한다. 어려울 경우 템포를 낮춰 연습하고 천천히 속도를 올린다. 연주 시 손가락은 T, i, m, l을 활용한다.
5. C 코드를 아르페지오 주법으로 연주하기
이번에는 C 코드를 8비트에 맞춰 아르페지오 주법으로 연주해 볼 것이다. 패턴을 좀 더 복잡하게 하여 연주해 보도록 하자. 첫 번째 4박자에서는 5번 줄과 3번 줄 그리고 4번 줄과 2번 줄 순서대로 연주하고 두 번째 4박자에서는 3번 줄과 4번 줄 그리고 5번 줄과 2번 줄의 순서대로 연주할 것이다. 순서가 다소 복잡해졌으니 잘 기억하고 연주해보자. 어려워진 만큼 BPM속도는 60으로 설정하여 천천히 연습해 보도록 한다. 이후 메트로놈을 재생하여 3번에서 설명한 8비트 연주 방법에 맞게 C 코드를 줄 순서에 따라 연주한다. 오른손의 손가락은 T, i, m, r을 활용한다.
지금까지 아르페지오 주법의 원리와 방법을 알고 다양한 박자와 방법을 구상하여 연습해보았다. 줄을 하나씩 건드려 연주하는 방법인 만큼 어떤 줄을 먼저 연주할지 순서를 정하는가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경우의 수도 무궁무진하다. 오늘 제시한 방법 외에도 다양한 코드를 활용하여 스스로 어떤 줄을 먼저 연주할지 순서를 구상하여 시도해보길 바란다. 익숙해지면 순서를 생각하지 않아도 노래에 맞는 적절한 아르페지오 연주를 구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통기타의 핑거스타일 연주를 위한 타브 악보 보는 방법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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